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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문화] 어떤 결혼식에서
요즈음 결혼식은 너무 장난스러워져 신성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. 나는 오래 전부터 결혼주례를 맡아왔는데 주로 충무로 영화인의 가족이나 졸업한 제자들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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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화 〈드레곤 헤드〉vs 소설 〈파리대왕〉
모치즈키 모네타로 vs 윌리엄 제랄드 골딩 〈드래곤 헤드〉의 작가 모치즈키 모네타로는 80년대 〈퍼덕이는 금붕어〉와 같은 청춘 코믹물을 다루던 작가였으나 90년대 들어와서는 인간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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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상에서] 엄마점수가 아이 수능점수?
얼마전 인기리에 방송되던 드라마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아이들을 껴안고 "결혼식장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" "고3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" 라고 한다. 우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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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추럴어프로치, 문장으로 표정 제어하는 캐릭터 개발
자연어처리 솔루션업체 내추럴어프로치(http://www.nlpia.com)는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의 의미에 따라 캐릭터의 표정을 제어하는 자연어처리 지능형 캐릭터 솔루션 `내추럴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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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086)제자 이호벽|제38화-약사창업(7)
인간사의 고민인 성병 약과 불임에 우는 부부약도 일찍부터 나왔다. 성병 약은 1900년대에 나온 공애당약방의 오림즉해가 선두가 아닌가싶다. 오림즉해는 일본에서 원료(이름은 불명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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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 우의 〈미션임파서블 2〉와 이단의 안경
영화의 초반부 이단은 곡예하듯 바위산을 오른다. 정상에 도착한 그에게 갑자기 헬기가 나타나고, 폭탄이 투하된다. 빼도 박도 못하는 이 상황. 하지만 헬기는 돌아가고, 폭탄 안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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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생 스타] 꽃미남은 가라! 남자가 되고싶다
원빈(26)은 문화상품이자 민간 외교사절이다. 드라마·CF에 비친 그의 부드러운 마스크는 이제 일본에서 인기가 더 높다. 지난 23일 고도(古都) 경주엔 일본 관광객 4백20여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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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뚝이 국민템 믿지 마세요…유튜브만큼 자극적인 ‘깜짝볼’ 유료 전용
자동으로 움직이는 오뚝이인 ‘깜짝볼’은 영상만큼 자극적입니다. 영유아기 과한 자극은 신체·인지 발달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자동보다는 수동 오뚝이를 눈앞에 놓아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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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희생부활자' 김래원, 곽경택 감독 '빵' 터진 이유?
'희생부활자' 김래원 / 사진=전소윤(STUDIO 706) [매거진M] 죄수들이 밤마다 탈출해 범죄를 저지르는 교도소 ‘프리즌’(3월 23일 개봉, 나현 감독)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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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엔들 잊힐리야
━ 삶과 믿음 아주 오래전 일이다. 내가 학창시절 시골이던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가 며칠을 묵을 때였다.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TV방송을 통한 이산가족찾기운동이 한창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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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2세 철학자 김형석 "韓 진보, 민주주의서 자라나지 않았다"
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‘100세 철학자’ 김형석 교수를 만났다. 올해 한국 나이로 102세다. 1920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, 군사정권과 민주화 과정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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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V-데이’ 생방송서 울컥한 英 보건장관…"많은 국민에 힘든 한 해였다"
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8일 생방송에서 영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. [유튜브 캡처] 8일(현지시간)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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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가을이 붉은 것은 누군가의 열꽃 때문일까
━ [더,오래]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(44) “예쁜 딸, 잘 다녀와. 그간 쌓인 피로도 실컷 풀고.” 여행 가는 딸아이를 배웅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아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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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아침에 떼쓰다 매 맞은 은지, 유치원 마치고 하는 말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38) 은지를 때렸다. 아침에 깨우려고 은지 옆에 다가갔는데 피곤했는지 인상을 팍 쓰더니 나에게 발길질을 했다. 전에도 발을 구르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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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상]죽은줄 알았는데 꼼지락…영안실서 6시간 '기적의 아기'
태어나자마자 사망 판정을 받고 영안실에 안치된 멕시코 조산아가 살아 돌아왔다. 시신을 보관하는 냉장고에 6시간이나 있었기에 현지에서는 '기적'이라는 반응이다. 소식을 듣고 달려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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샘물교회 악몽 준 탈레반 대변인···베일 벗고 마이크 잡았다
17일(현지시간) 기자회견 중인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. AP=연합뉴스 “탈레반의 입으로 행세하는 진짜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.” 2011년 6월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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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귀신아 떠나가라"며 4개월 아기 '퍽'…산후도우미 충격 학대
[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] 한 산후도우미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생후 4개월 아이를 때리고 거칠게 흔드는 등 학대한 정황이 홈 카메라에 포착됐다. 7일 SBS 보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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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 사용료 받자는 매니저에 '버럭'…송해길 곳곳 남은 추억
작가 김영준씨가 고(故) 송해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. 채혜선 기자 “나처럼 늘 환하게.” “또 그렇게 살아지는거야….” 원조 ‘국민 MC’ 고(故) 송해씨의 시민 분향소가 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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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우는 건 에너지 낭비" 시프린, 2연속 金 실패에도 쿨했다
베이징올림픽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1차레이스 도중 실격한 뒤 아쉬워하는 시프린. [AP=연합뉴스] 미케일라 시프린(미국)은 올림픽 간판스타다웠다. 야심차게 도전한 올림픽 2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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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명수의 이솝투자학] "물 좋은 장인데 내 주식은 왜 안 오르지?"
머피의 법칙과 이솝우화의 ‘좋은 일과 나쁜 일’...투자실력 쌓아 군중심리 벗는 게 관건 기원 전 6세기 그리스의 노예 이솝이 쓴 것으로 알려진 [이솝 우화]는 인간의 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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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반려견 정책은 대통령도 관심, 양육비 미지급 문제는…"
양육비 미해결 문제 관련 활동을 하는 사이트 '배드파더스' 구본창 대표. 김정연 기자 “이건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라 생각했습니다.” ‘고의로 양육비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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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의 실리콘밸리, 판교]판교기업 사옥은 주민들 '놀이터'다
━ '로마의 휴일' 계단 옮겨 놓은듯한 로비 영화 `로마의휴일` 포스터.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원목으로 된 계단형 벤치가 2층까지 이어진다. 곳곳에 방석이 깔렸으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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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━ 홍시 -이상목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천상어귀 서투른 헤어짐은 없노라 장담하며 빚쟁이 스산한 바람 셈을 하는 동짓달 고요를 받쳐드는 농익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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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주말에 뭐해?" 골프 예찬론 부르짖는 당신에게
━ [더,오래 시 한수] 전새벽의 시집 읽기(9)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 영업직을 골랐다고 하면 십중팔구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진짜다. 회사생활 5년 차